성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모든 업계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은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매뉴얼은 2013년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장애인 성인권 교육 매뉴얼’ 이후 별다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립성북청소년성문화센터는 2021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성교육 매뉴얼 개발에 착수했다. 센터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양육자와 교사 등 85명에 시범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전국 282명의 지역 활동가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발달장애학생 성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발달장애인 성교육의 목표가 발달장애인이 성에 있어서 주도권과 협상력을 가지며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시민이 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발달장애인이 성적으로 너무 밝히거나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의 극단적인 편견이 한국 사회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며 발달장애인도 자신의 성적 욕망을 표현하고 조절할 줄 아는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변화는 느리고 힘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비발달장애인들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발달장애인의 성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